베트남에서 오랫동안 거래가 없는 은행 계좌를 은행이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계좌가 자동으로 폐쇄된다’는 확정 규정은 아직 아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개정안과 은행권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인 단계로, 실제 적용 기준은 은행별 약관과 향후 최종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핵심 내용 한눈에 보기
- 베트남 중앙은행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의 폐쇄 기준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초안에는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은행이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 MBBank는 1년, 일부 은행은 은행별 자율 판단을 제안했다.
- 현재도 일부 은행은 1~2년 미거래·소액 잔액 계좌를 닫거나 휴면 상태로 전환한다.
- 초안 논의상 남은 잔액은 고객의 재산이며, 정당한 수령권자가 요구하면 반환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3년 기준은 아직 확정된 규정이 아니다
VnExpress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비현금 결제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결제 계좌를 은행이 자율적으로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오랫동안 쓰이지 않는 계좌가 사기나 명의도용에 악용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 기준은 아직 개정안 단계다. 중앙은행은 은행권의 의견을 받은 뒤 최종 규정과 세부 지침을 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 베트남에 있는 계좌가 3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일괄 폐쇄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제목이나 단체대화방 공지에서 ‘3년 뒤 계좌가 사라진다’고 단정적으로 전달하면 실제 상황과 달라질 수 있다.
은행들은 왜 기간을 다르게 제안했나
보도에 따르면 MBBank는 3년 대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Vietcombank와 HSBC는 고객과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은행이 계좌를 유지하거나 닫는 기준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BIDV는 잔액이 남아 있는 계좌는 유지하고, 잔액이 0이면서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닫는 방향을 제안했다. 투자자금 계좌, 해외 차입·상환 계좌처럼 장기간 거래가 없더라도 향후 사용 목적이 있는 특수 계좌는 예외로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은행마다 고객 유형과 계좌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기간만으로 모든 계좌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현재도 은행별 휴면계좌 정책은 다르다
최종 개정안과 별개로, 베트남의 일부 은행은 이미 일정 기간 거래가 없고 잔액이 매우 적거나 없는 계좌를 닫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VnExpress는 은행별 기준이 대체로 1~2년, 잔액은 5만 동 미만 등으로 서로 다르다고 전했다. 어떤 은행은 계좌를 바로 닫고, 어떤 은행은 휴면 상태로 전환한 뒤 재사용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 예전에 만들었던 계좌가 있다면 ‘은행 전체의 공통 규정’을 찾기보다 해당 은행의 최신 약관, 앱 공지, 고객센터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장기간 베트남에 오지 않을 예정이라면 계좌에 자동이체나 연결된 결제수단이 남아 있는지도 함께 점검하는 편이 좋다.
남은 잔액은 어떻게 되나
은행권은 계좌를 닫은 뒤 남은 잔액을 얼마나 오래 추적할지, 정당한 수령권자가 반환을 요구할 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세부 기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중앙은행은 계좌의 잔액이 고객의 재산이며, 현재로서는 계좌 폐쇄 뒤 남은 돈을 국가 예산으로 넘길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계좌를 방치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계좌가 닫힌 뒤 다시 돈을 찾으려면 본인 확인, 은행 방문, 서류 제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에게는 계좌를 유지하는 것보다 정리하는 과정이 더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계좌는 미리 처리 방향을 정해 두는 편이 낫다.
한국인이 지금 확인할 사항
- 마지막 거래일을 확인한다. 은행 앱이나 인터넷뱅킹에서 마지막 입출금·이체 시점을 확인한다.
- 잔액과 자동결제를 확인한다. 소액 잔액, 통신비·보험료·구독 서비스의 자동이체, 연결된 전자지갑이 있는지 살핀다.
- 연락처를 최신으로 유지한다. 베트남 전화번호나 이메일이 바뀌었다면 은행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 변경 절차를 확인한다.
- 해당 은행의 약관을 확인한다. 휴면 전환, 수수료, 계좌 폐쇄, 재활성화 조건은 은행별로 다를 수 있다.
- 불필요한 계좌는 직접 정리한다. 더 이상 쓸 계획이 없다면 잔액·자동결제·연결 서비스를 정리한 뒤 은행의 공식 절차로 해지 여부를 문의한다.
정리하면, 베트남에서 장기간 미거래 계좌의 폐쇄 기준을 보완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3년 기준은 아직 최종 확정된 제도가 아니다. 한국인 이용자는 소문만으로 계좌를 급하게 닫기보다, 본인이 사용한 은행의 최신 공지와 약관을 확인하고 잔액·자동결제·연락처부터 점검해야 한다.
이 글은 현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개별 계좌의 폐쇄 여부나 잔액 반환 절차를 보장하는 금융 자문이 아니다. 실제 계좌 상태와 처리 방법은 해당 은행의 공식 고객센터 또는 영업점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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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지막 확인: 2026년 8월 1일. 본문에서 설명한 3년 기준은 최종 확정 전 개정안 내용이므로, 실제 적용 여부는 향후 베트남 중앙은행과 해당 은행의 공식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